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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팬들도 뿔났다…'유니폼 논란' 충남아산 서포터스 잇따라 지지·연대 목소리

충남아산 유니폼 논란은 이제 충남아산 서포터스 ‘아르마다’만의 일이 아니게 됐다. K리그 등 다른 구단 서포터스도 저마다 충남아산 팬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성명문을 통한 지지를 넘어 실제 경기 중에서도 비판 걸개를 통해 충남아산 서포터스를 지지하고, 충남아산 구단과 충남도와 아산시를 향해 분노의 목소리를 함께 내주고 있다.광주FC 서포터스 빛고을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모욕하는 추악한 어른’, ‘파랑노란 빛의 아산’ 현수막을 들어 보이며 충남아산 유니폼 논란과 관련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중고교생이 다수인 충남아산 서포터스의 비판 목소리를 ‘정치색’을 운운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같은 날 전북 현대 서포터스 연합 MGB도 김천 상무 원정 당시 ‘MGB는 아르마다를 지지합니다’, ‘‘태’도가 ‘흠’집투성’ 현수막을 통해 역대 아르마다 지지와 김태흠 충남도지사 겸 충남아산 명예구단주를 비판했다. 전북 서포터스는 앞서 성명문을 통해서도 “같은 K리그 내에서 축구 문화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팬들에 대한 모욕적인 처사를 한 모 구단의 심각성에 대해 규탄하는 바”라며 “‘그깟 서포터스 몇 명도 안 된다’는 발언은 K리그의 모든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분노하며, 분명 우리가 사랑하는 K리그에 대한 도발이라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경기장뿐만 아니라 이미 다른 구단 서포터스는 성명문 등을 통해 아르마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지우려고 할수록 더욱 짙어질 아산의 파랑노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산 아이파크 서포터스 P.O.P도 오이밭에서 신발 고쳐 신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 매지 말라는 뜻의 성어와 함께 ‘스포츠는 스포츠로. P.O.P는 아르마다를 지지합니다. 힘을 내라 아르마다!’를 덧붙였다. 또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스 대전러버스는 “스포츠, 그중 수많은 시도민구단이 운영되는 축구는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어떤 방법으로든 정치의 도구가 될 수 없다”며 “K리그의 수많은 팀 중 한 팀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대전러버스를 비롯한 모든 서포터들, 그리고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충남아산 서포터스 아르마다의 순수한 노력과 열정을 폄하하지 말라. 우리는 그저 축구를, 내 팀을 사랑하고 응원할 뿐”이라고 적었다. 충북청주 서포터스 ULTRAS NNN도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팀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모든 K리그 서포터스와 축구팬을 우롱하고 모욕한 충남아산FC 관계자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는 어떠한 외압이나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당사자들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합법적인 선 안에서의 충남아산FC 서포터스 아르마다를 비롯한 K리그를 지지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해 투쟁할 것을 선언하는 바”라는 입장문을 내는 등 많은 K리그 서포터스와 팬들이 아르마다를 지지하고 연대하겠다는 뜻의 목소리를 이어가는 중이다.이같은 응원 목소리에 충남아산 서포터스 아르마다 측은 “현재 너무 많은 관심과 지지, 응원을 받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로 너무나 감사하다. 모두들 하고 싶으신 말이 많겠지만, 지금은 저희 아르마다를 향한 지지와 응원만으로도 위로와 큰 힘이 된다. 씩씩하게 헤쳐나가 보겠다. 지지와 응원 부탁드리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충남아산 유니폼 논란은 지난 9일 충남아산 홈 개막전에서 구단 상징색이자 제1유니폼인 파란색 대신 뜬금없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으면서 논란이 됐다. 이날 경기장엔 유명가수의 공연 등과 맞물려 1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는데, 공교롭게도 소속 정당이 국민의힘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 등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 충남아산 서포터스도 ‘김태흠·박경귀 OUT’, ‘축구는 정치 도구가 아니다’, 정치 자신 없으면 때려쳐(때려치워)‘ 현수막으로 맞섰다.논란이 거세지자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준일 구단 대표이사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충남아산 구단이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건 국가대표 유니폼 색상이자 이순신 장군의 융복과 같은 색이기 때문이라는 게 박경귀 아산시장, 이순일 대표이사 등의 설명이었다. 이 과정에서 김태흠 도지사의 “서포터스가 전부 팬은 아니다”, “충남아산 서포터스는 정치색이 아주 강한 것 같다고 보고를 받았다”는 등 발언이 도마 위에 올라 다른 K리그 축구팬들의 공분으로까지 이어졌다.김 지사 측은 대변인실을 통해 “서포터스를 비하한 건 결코 아니다”라며 “유니폼 등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서포터스뿐만 아니라 시민들, 축구팬들과 논의 구조가 있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서포터스가 전부 팬은 아니라는 의미로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플래카드 문구도 유니폼에 대한 이야기보다 정치인에 대해 너무 지나친 표현이었다. 그걸 어른이 들고 있던 것도 아니고, 대부분 학생이나 유소년기 청년들이라 저희로서도 충격이었다”면서 “경기가 시작되니까 서포터스석에서 플래카드를 들어 올렸다. 굉장히 (정치) 색깔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문구들이었다. 김태흠 지사가 충남아산 유니폼에 개입한 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3.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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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해체설’ 설기현 감독 “투자할 만한 믿음 심어주는 게 중요”

설기현(44) 경남FC 감독이 구단 해체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15일 경남 밀양시 아리나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나선 설기현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잘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 일이 벌어지고 있고, 구단이 문제를 잘 해결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일들(해체 혹은 K3리그 하향)이 벌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지, 100% 정해진 건 아니다. 시도민구단은 매번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히 말했다.연간 100억원 가량의 도비를 지원받는 경남은 최근 보조금과 출장 여비 부당 처리 등이 적발됐다. 경남도는 2025년까지 K리그1에 승격하지 못할 시 구단 해체 혹은 K3리그 하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기현 감독은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는 게 답이라고 봤다. 그는 “경남도민분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투자 가치에 대한 믿음을 (경남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결국 성적을 내야 한다. 경남은 2019시즌 강등 후 4년째 K리그2 머물러 있다. 설기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0년, 경남은 정규 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2위 수원FC와 플레이오프(PO)에서 비겨 1부행이 좌절됐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외국인 선수 윌리안(FC서울)과 에르난데스(인천 유나이티드)가 팀을 떠났다. 어려운 상황에도 5위에 올라 준PO에서 부천FC1995를 꺾었으나, FC안양을 넘지 못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 탓에 설기현 감독을 향한 수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더구나 경남은 그간 선수단에 큰 공을 들였다. K리그2에서 늘 선수단 연봉 지출액 2~3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급여에 57억원을 쓴 경남은 지난해에도 대전하나시티즌(88억원), 서울 이랜드(5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돈을 투자했다. 그런데도 승격에 실패했다. “(감독으로서) 굉장히 부족하다”고 입을 뗀 설기현 감독은 “색깔 있는 축구를 한다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 완성될 때까지 밀고 나가기도 어렵다. 노력하고 보완하고, 잘못됐을 때 인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4년간)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한 방향으로 선수를 구성하고, 팀을 이끈 것은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지난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였던 설기현 감독은 경남과 1년 재계약을 체결, 한 번 더 기회를 받았다. 올해 경남의 승격 여부가 설 감독의 거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팀의 존폐도 가를 수 있다. 설기현 감독은 “4년 차 감독으로서의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첫 시즌과 비교했을 때, 기존 선수 3~4명 정도가 남았다. 내 축구에 맞는 선수들로 (팀이) 구성돼 가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새로운 구단주(박완수 경남지사)께서 기회를 주신 만큼, (팀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가야 한다. 3년간 정리된 것을 바탕으로 올 시즌 더 부족함 없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K리그1 입성이다. 설기현 감독은 “(K리그2에서) 어느 팀이 PO에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의 목표는 승격이다. 다이렉트로 가든, PO를 거쳐 가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밀양=김희웅 기자 2023.02.1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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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밀양] ‘4년 차’ 설기현 감독 “김천이 가장 잘할 듯… 우리도 승격이 목표”

설기현(44) 경남FC 감독의 목표는 ‘승격’이다. 설기현 감독은 15일 경남 밀양시 아리나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다시 기회를 잡은 만큼, 4년 차 감독으로서의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첫 시즌과 비교해보면 기존 선수들이 3~4명 정도 남았다. 내 축구에 맞는 선수들로 구성돼 가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자신했다. 2020년 경남 지휘봉을 잡은 설기현 감독은 거듭 승격에 도전했다. 쉽지 않았다. 경남은 2021시즌을 제외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매번 쓴잔을 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한 번 더 기회를 얻은 설 감독은 2023시즌 반드시 승격한다는 의지다. 설기현 감독은 “3년간 정리된 것을 올 시즌 더 부족함 없이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목표를 갖고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김천 상무가 가장 잘할 것 같고, 나머지는 경합인 것 같다. 누가 플레이오프에 갈지 예측이 어렵다. 우리의 목표는 승격이다. 다이렉트든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설기현 감독과 일문일답.-올 시즌 각오.매년 비슷하게 준비하고 있다. 1차 남해 훈련을 마치고, 밀양에 와서 세부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경남FC 이끈 지 4년 차다. 부족했던 부분을 잘 정리해서 올해는 승격이 목표이기도 하지만, 내 축구의 완성도가 높아져야 4년 차 감독으로서의 다른 팀과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환자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이런 부분을 신경 써서 처음부터 우리가 생각하는 구성대로 이끌어 나가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재계약 소감이 궁금하다.최종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새로 오신 구단주께서 한 번 더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기회를 잡은 만큼, 4년 차 감독으로서의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첫 시즌과 비교해보면 기존 선수들이 3~4명 정도 남았다. 내 축구에 맞는 선수들로 구성돼 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내가 하려고 했던 팀 색이 올해 나타나야 한다. 결과도 만들어야 하고, 색깔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어떤 색깔을 기대해도 될까.지난해 많은 골을 만들었지만, 실점이 많았다. 조직적으로 상대를 어렵게 만들고, 선수들의 능력에 맞춰서 했다면, 장점을 계속 살리고 공격을 살리다 보니 수비 조직에 문제가 있었다. 좋은 팀은 수비 안정에 바탕을 둬서 공격을 만드는 모습을 많이 봤다. 올해는 밸런스를 잘 맞춰서 공수 안정을 찾고 내가 생각하는 완성도 높은 축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경남이 이런 축구를 해야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경기장에 나와야 한다. 올해는 더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수비 등 보강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올해 우리 팀 구성이 4년 동안 있으면서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이름 있는 선수들의 영입이 없다 보니 보강이 눈에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지난해 취약했던 미드필드와 양쪽 백이 약했다. 우주성이 동계 때 큰 부상을 당하면서 마지막에 뛰게 됐다. 눈에 띄는 영입이 없었지만, 내실적인 측면에서는 보강이 잘 됐다. 어느 때보다 구성이 고르게 잘 됐다고 본다. 오히려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들이 큰 역할을 했는데,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은.외국인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뛰어나서 위협적인 것은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다. 글레이손과 카스트로는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팀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팀플레이를 얼마큼 해주느냐다. 그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한 부분이 있다. 기량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개인 능력으로 할 땐 하고, 팀플레이를 하면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 기존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좋은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 TO 한자리가 남아서 두 선수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를 뽑아서 보강할 계획이다.-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할 것 같은데.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좋게 봐주셔서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결과를 내기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다. 결과를 낸다고 해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기에 오히려 하고 싶어 하는 축구를 더 확실하게 하는 것이 결국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 감독으로 4년 동안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오랜 시간을 통해 가질 수 있는 익숙함과 조직력을 강점으로 살릴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특출하지 않지만, 11명의 선수가 경기장에 나갔을 때 한 팀이 돼 조직력을 통해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팀을 구축할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축구가 어설픈 것도 있었는데, 많이 보완하고 있다. 완성도 있는 팀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첫째다. 결과를 쫓으면 안 된다. 매일 비슷한 패턴의 수비와 공격 훈련을 하고 있다.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지.굉장히 부족하다. 프로 감독으로 경남에서 시작했고,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을 발견했다. 우리가 색깔 있는 축구를 한다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 완성될 때까지 밀고 나가기도 어렵다. 처음부터 완벽히 해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완성될 때까지 노력하고 보완하고, 잘못됐을 때 인정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4년 차 감독으로 내가 많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한 방향으로 선수 구성, 팀을 이끈 것은 나름 잘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구단주님께서 기회를 주신 만큼, 완성도 있게 만들어 가야 한다. 3년간 정리된 것을 올 시즌 더 부족함 없이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목표를 갖고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축구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시간.될 때까지 할 것이다. -경남 해체, K3리그 등 여러 말들이 돌고 있는데, 마음은 어떤가.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잘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 일이 벌어지고 있고, 구단에서 문제를 잘 해결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일들이 벌어질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100% 정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도민구단은 그런 상황에 매번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도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투자 가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해서 다음 시즌 우리가 생각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올 시즌 K리그2 판도와 경남의 현실적인 위치.시즌 들어가면 상황이 바뀐다. 김천 상무가 가장 잘할 것 같고, 나머지는 경합인 것 같다. 누가 플레이오프에 갈지 예측이 어렵다. 우리는 승격이 목표고, 다이렉트든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전할 것이다.-경남이 연봉 2위인데, 부담감과 책임감이 클 것 같은데.투자가 꾸준한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남은 2부에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단순히 승격이 아니라 승격 후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K리그1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이다. 단순히 승격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그런 꾸준한 투자가 이뤄졌을 때, 우리가 승격을 이루고 1부에 갔을 때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경남과 치열하게 붙을 팀은.우리가 어려웠던 팀에는 매번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어느 팀하고 경쟁할지 모르겠지만, 부천이나 충남아산 등이 어려웠다. 이런 팀들과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드느냐가 더 높은 위치에 갈 수 있냐 없느냐를 가를 것 같다. 어려웠던 부분을 분석해서 훈련하고 있다.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열심히 하는 팀들에 어려웠다. 우리가 이런 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밀양=김희웅 기자 2023.02.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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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조성환 감독 “생존왕은 우리 수식어 아냐… 올 시즌 3위 목표”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인천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14일 경남 창원시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지난해에는 내 생각보다 더 높은 목표를 이뤘다. 선수들을 믿고 있고,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 같이 힘을 합치면 작년보다 나은 성적과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인천은 매 시즌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쳤다. 늘 시즌 말미에 승점을 쌓아 K리그1 잔류에 성공, ‘생존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별명이었다. 그러나 인천은 지난해 4위로 시즌을 마감, 창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성환 감독은 “생존왕이라는 말은 우리의 수식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천공항이 가까우니 항상 ACL에 나갈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올 시즌 목표는 3위다. ACL에 나가겠다는 것보다 더 큰 목표는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찾아주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조성환 감독과 일문일답.-올 시즌 각오.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국에서는 기초 체력과 부분 전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준비했다. 창원에서는 연습 경기를 통해 전술적인 면을 준비하고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즐거움과 감동, 행복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여러 선수가 왔는데, 전체적으로 영입에 만족하는지.영입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실과 시즌 이후 많은 소통으로 필요한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조금 아쉽다는 부분은 스트라이커다. 팬들도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의 의지로만 되는 부분이 아니다. 없는 상황을 가정하에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등번호 9번이 비어있는데.배번은 내가 지정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번호를 고른다. 선수들이 의식을 했는지 9번을 원하지 않았다.-기자회견에 인천 선수 12명이 왔다. 그만큼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인데.(이전까지) 미디어 데이에 가면 홀대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인천이 발전하고 있고 좋은 선수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연령별 대표 선수나 A 대표팀에 가는 선수가 많았으면 좋겠다. -ACL에 나간다고 훈련 방식이 바뀌었는지.달라진 것은 없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리그에 초반 올인하고 분위기를 탄다면 ACL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인천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면서 부담이 될 것 같은데.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항상 이맘때면 성적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지난해 우리가 만들었던 결과로 팬들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알기에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더한 즐거움을 드리려고 한다. -이번 시즌 인천의 목표는. 지난해에는 내 생각보다 더 높은 목표를 이뤘다. 선수들을 믿고 있고,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 같이 힘을 합치면 작년보다 나은 성적과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지난해 60득점 이상을 목표로 잡았는데.매 시즌 평균 데이터를 분석하면, 우승권에 있는 팀들은 70득점 이상을 만들어낸다. 그 목표는 작년과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걱정하면서 영입한 부분이 무고사가 지난해에는 14골을 넣고 일본으로 떠났는데, 이후 여러 관계자들의 우려가 컸다. 해소는 했지만, 올 시즌 이 부분을 풀고자 신진호, 제르소 등 각 포지션에서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권한진도 한때는 세트피스로 5골을 만들어냈다.-신진호, 이명주 조합에 관해.지난해 명성에 걸맞게 변함없는 폼을 유지하고 있다. 이명주와 함께했던 시간이 있기에 호흡적인 측면에서는 이점이 있다. 그런 부분이 잘 맞다. 우리가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많이 못 가져갔다. 올해는 경기 결과도 가져와야 하지만, 내용적인 측면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아시아 무대에서의 목표는.K리그 팀 중 ACL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팀이 없다. 플레이오프에 올인할 것이다. 승리를 거둔 이후 조별 예선 통과 등 하나씩 목표를 잡아갈 것이다. 1차적으로는 조별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K리그에서 몇 위 정도 할만한 스쿼드라고 생각하는지.부상이 없다면, 그리고 부상이 최소화되고 뚜렷한 목표를 갖고 열정이 식지 않는다면 3위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중요한 선수는.누구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무고사가 떠난 이후에는 에르난데스가 왔다. 에르난데스 부상 이후에는 김보섭 등 어린 자원들이 나왔다. 우리는 팀으로 승부를 봐야 하고, 같이 만들어야 한다. 누구 하나에 의존할 수 없다. 그중에서 뽑으라고 하면, 제르소나 에르난데스 등과 이명주, 신진호가 제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생존왕이라는 별명을 바꿔야 할 것 같은데.생존왕이라는 말은 우리의 수식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천공항이 가까우니 항상 ACL에 나갈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지난 시즌 이색 공약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은.작년 공약을 이행할 일만 남은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여권을 사용할 수 없다. 내가 항공권을 제공한다고 했으니 팬 여러분을 초청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음포쿠가 뛸 수 있는 최적의 위치는.본인은 골키퍼를 시키더라도 한다고 한다. 세 자리를 소화하고 있다. 미드필더, 윙 포워드, 스트라이커를 뛰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시즌 전 중점적으로 다룰 부분은.시즌 전에 선수들과 5가지 플레이 스타일에 관해 공유했다. 공수 전환이 빠른 팀으로 만들려고 한다. 지난 시즌 불필요한 백패스가 많았다. 우리가 항상 수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타이밍도 못 잡았다. 공수 양면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것을 신경 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천만의 축구를 하는 것이다. 올 시즌 목표가 3위다, ACL에 나가겠다는 것보다 더 큰 목표는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찾아주시는 것이다. 매번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의 팬 서비스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팬분이 응원해주시면 작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시도민 구단 중 앞서간다는 자부심이 있을 것 같은데.시장님이나 대표님을 믿고 신뢰를 바탕으로 올 시즌 출발을 했다. 그런 부분이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된다. 타 구단에 좋은 사례로 보여지는 게 우리 구단의 역할인 것 같다.창원=김희웅 기자 2023.02.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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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에 도전”… 인천, ‘잔류왕’ 딱지 떼고 ‘TOP4 시대’ 꿈꾼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해 목표는 ‘톱4 안착’이다. 꾸준히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는 게 인천의 소망이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창단 20주년을 앞두고 “인천은 더 이상 강등권에서 싸우는 팀이 아니다. 내년에는 상위 클래스에 있으면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에 도전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매번 힘겨운 잔류 싸움을 이어오던 인천은 지난해 4위로 시즌을 마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했다. 창단 20주년을 맞기 직전, 구단 클럽하우스인 인천축구센터도 개관했다.그동안 떠돌이 신세였던 인천에 축구센터 건립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인천 선수단은 이전까지 전용 연습구장 없이 승기사업소 축구장과 문학경기장보조구장 등을 예약해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오전 훈련을 마친 후 오후 일정 시작 전까지 인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열악한 환경 속 구슬땀을 흘렸다. 인천광역시는 선수단 사기 진작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통 크게 투자했다. 인천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국비 38억원을 포함해 129억원을 들였다. 인천은 숙소 31개 실, 인조잔디 구장 1면, 천연잔디 구장 1면, 실내 체력단련실 등 완벽에 가까운 인프라를 구축하며 상위권 팀들과 경쟁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톱4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제 강등권에서만 싸우는 팀이 아니라, 경쟁력을 보이면서 선도하는 클럽이 되고 싶다. 인천 시민들이 지원해준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시도민 구단 중 유일하게 단 한 차례도 강등되지 않았다. 다만 항상 시즌 막판에 극적으로 K리그2 강등을 면해 ‘잔류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었다. 선수들은 인터뷰 때마다 인천에 붙은 ‘잔류왕’ 딱지를 떼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은 비교적 높은 순위인 8위로 2021시즌을 마치며 가능성을 봤고, 드디어 지난해 그토록 바라던 파이널 A(K리그1의 상위 6개 팀) 진출에 더해 ACL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인천은 역사상 ‘처음’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2023년을 ‘톱4 시대’의 시발점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리그 빅4 진입과 함께 홈경기 평균관중 1만명 시대를 열고 싶다. 새 시즌에는 좋은 경기를 하고, 질 좋은 팬 서비스를 해서 팬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전보다 더욱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인천은 적극적인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벨기에 이중국적의 공격수 폴-조제 음포쿠를 품었다. K리그에서 기량을 증명한 윙어 제르소(제주 유나이티드) 영입도 목전에 뒀다. 조성환 감독도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에 상당히 만족을 표했다. 앞서 제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인천은 3일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인천은 한 달간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2월부터 창원에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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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최고 성적 내고도 ‘아웃’… 이영표는 왜 물러나는가

프로축구 K리그1강원FC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이영표 대표이사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강원도는 지난달 31일 이 대표에게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2021년 1월 강원 대표로 부임한 이 대표는 강원과 2년 동행을 마치게 됐다. 강원은 2022시즌 K리그1 6위를 기록했다. 구단 창단 후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이다. 또 3년 만에 파이널A(K리그1의 상위 6개팀)에 진입했다. 올해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양현준을 배출했고, 공격포인트 K리그1 전체 1위에 오른 김대원도 빛났다.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한 김대원 영입 역시 이 대표가 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강원이 구사일생으로 1부에 잔류한 것도 이영표 대표의 힘이 들어갔다. 강등 위기에 몰리자 시즌 도중 최용수 감독을 영입해 잔류에 성공했다.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몰린 팀에 우승 경력이 있는 스타 감독이 부임한 건 이례적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강원을 선택한 이유로 이영표 대표를 꼽았다.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끈끈한 동료애와 신뢰가 강원을 선택한 이유라는 것이다. 강원은 올 시즌 단순히 성적에서만 성과를 낸 게 아니었다. 강원은 지난해 7개의 신규 스폰서를 유치했는데, 2022년 신규 스폰서는 10개로 늘었다. 신규 스폰서사 유치에 스타 출신인 이영표 대표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 8월 기준 강원 구단의 유니폼 등 상품 매출 91%, 지난 시즌 대비 유료 관중은 45% 증가했다. 그렇다면 강원도는 대체 왜 이런 성과를 거둔 이영표 대표와 재계약하지 않았을까. 이영표 대표는 강원과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강원도 측에 전달했음에도 재계약 선택을 받지 못했다. 시도민 구단의 구단주는 지자체장(도지사 혹은 시장)이다. 이영표 대표가 부임했던 지난해 1월 강원도지사는 최문순 전 도지사였다. 최 전 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는 국민의힘이다.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K리그 시도민 구단은 대표 등 프런트 수뇌부가 물갈이되는 홍역을 치러왔다. 이영표 대표의 재계약 불발도 이런 맥락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동안 시도민 구단은 지방선거 이후 프런트(구단 직원)가 대거 바뀌곤 했다. 다만 대다수 시도민 구단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못해 성적이 하위권이다 보니 성적 부진으로 포장되거나 무관심 속에서 조직이 재편됐다. 성과가 좋았는데도 대표가 정치적인 입김에 밀려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4시즌 대전은 김세환 당시 대표가 팀을 한 시즌 만에 1부로 복귀시키고도 논란 속에 물러나 잡음이 크게 새어 나온 적이 있다. "프로축구단에 정치를 개입시키지 말라"는 서포터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시도민 구단이 지방선거 이후 구단 인적구성을 재편할 때는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새 지자체장의 선거를 도운 인물 혹은 지자체장 측근이 새 수뇌부로 부임하는 식이다. 지자체장 입맛에 따라 구단 내 요직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니 사무국 직원·팬 등 구성원들은 혼란을 겪는다. 시도민 구단의 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도 강원도가 이영표 대표와 결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이영표 대표는 소임을 다했고, 강원은 이 대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 인사에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는 디폴트 선언 여파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원 구단 대표 인사 문제까지 나와 논란을 증폭시킨 모양새다. 강원 관계자는 “아쉬움이 크다. 구단 직원들도 생각하지 못 한 일이라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강원 공식 서포터스인 나르샤는 1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영표 대표와의 재계약 불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재계약을 다시 고려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강등 싸움을 하던 팀을 아시아(무대)로 도전할 수 있게 한 일등 공신이다. 우리가 진짜 대표이사라고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은 이영표 대표이사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 수원시 역시 김호곤 수원FC 단장에게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김호곤 단장은 2019년부임 후 2020년 수원FC가 K리그1에 승격하는 데 일조했고, 이듬해에는 창단 최초 파이널A에 진출했다. 수원시 역시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었다. 수원FC 팬들은 성명을 내고 구장에 걸개를 거는 등 재계약 운동을 진행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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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강원FC 대표, "스포츠의 가치 알아주셨으면..." [IS인터뷰]

이영표(45) 강원FC 대표이사는 하나원큐K리그1 2022에서 팀을 파이널A(상위 6개팀)로 이끄는 성과를 냈다. 과거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했던 최용수(49) 강원 감독과의 호흡도 ‘찰떡’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이었던 이영표 대표가 지난 28일 일간스포츠 53주년 사진전 전시관인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았다. 그는 2002년 6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한 후 그라운드 위에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는 자신의 사진을 보면서 “이때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나 보다. 피부 트러블이 많이 보인다”며 웃었다.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영표 대표는 ‘2002년의 영웅’ 이미지가 강하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족집게처럼 예측했던 냉철한 해설위원 이미지도 있다. 현재의 이영표가 K리그 구단의 최고경영자로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세세하게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강원 대표로 부임했다. 강원은 2020시즌 K리그1 7위를 기록한 팀이다. 그에게 “주로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영표가 K리그 팀을 운영하면 괴리감을 느낄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고 물었다. 이영표 대표는 “그런 건 없었다. K리그 상황이 유럽과 다르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대표로 일하면서 몸이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강원에 오기 전 다른 곳으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예산이나 구조적인 부분, 특별한 간섭을 받지 않고 뜻을 펼칠 수 있다는 이유로 강원으로 왔다. 내가 이 팀을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강원은 2021시즌 11위에 그쳤다. 강등 위기까지 몰렸지만, 시즌 중 부임한 최용수 감독이 극적인 1부 생존 드라마를 썼다. 이영표 대표는 “팀 성적이 안 좋았던 그 순간은, 대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영표 대표가 지난해 강원에 최용수 감독을 영입한 건 올 시즌 파이널A라는 작은 성공을 거두는 기반이 됐다. 최용수 감독은 “오랜 신뢰 관계를 유지해 온 이영표 대표가 보여준 비전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부임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올해 강원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은 지난해 이영표 대표 부임 후 2021년 동안 7개의 신규 스폰서를 유치했는데, 2022년 신규 스폰서는 10개사로 늘어났다. 대부분이 유명 기업이다. 이영표 대표의 브랜드를 활용한 부분이 컸다. 강원 구단의 유니폼 등 상품 매출은 올해 8월까지를 기준으로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91% 늘었다. 지난 시즌 대비 유료관중은 45% 증가했다. 이영표 대표는 이처럼 수치로 설명할 수 있는 성과보다 ‘장기 투자’를 더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K리그1에서 우리 팀만 일부 선수들을 K4리그에 참여시켰다. 거기에서 경험을 쌓은 양현준이 올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영표 대표는 더 큰 그림을 이야기했다. 그는 “강원도 내 18개 시군에 강원 유스 아카데미를 만드는 걸 기획하고 있다. 우리 성적이 좋으면 팬이 늘겠지만, 그렇게 유입된 팬은 성적이 떨어지면 떠날 수 있다. 북극성처럼 늘 같은 자리에서 빛나는 별이 되어야 명문 클럽 아닌가. 한 시즌 반짝 빛나다가 떨어지는 별똥별이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작업에 대해 이영표 대표는 ‘씨를 뿌린다’고 표현했다. 그는 ”어린 시절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배우고, 선수들과 사진을 찍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나중에 ‘축구 재미있네, 한 번 봐 볼까’라는 생각이 들 때 강원FC부터 기억하게 된다. 지금 춘천부터 시작하지만, 앞으로 10~20년 걸리는 일이다. 향후에 성적과 상관없이 1만~2만 명의 팬이 생기는 건 이렇게 씨를 뿌리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강원과 같이 지자체가 운영하는 K리그의 시도민구단에 대해 ‘왜 세금으로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느냐’는 반대 목소리도 나오는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이영표 대표는 “스포츠의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나온 오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대한민국 축구 선수 총 147명이 해외에 나가서 1조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그 기간 어떤 스포츠도 1조 이상 벌지 못했다. 축구는 산업이다”라고 했다. 또 “미국의 논문 중에 프로 스포츠팀을 가진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의 이혼율이 25% 차이가 난다는 내용이 있다. 스포츠팀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가족과 소통할 수 있어 이혼율이 낮아진다는 거다. 스포츠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거기서 탈피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다. 그런 스포츠에 들어가는 돈에 대해 단순히 ‘비용’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영표 대표는 “우리가 처음에 이야기했던 2002년을 생각해보자. 2002년 월드컵의 가치는 성적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들었다는 것에 있다. 정치적인 갈등, 계급의 대립도 축구 앞에서 사라지지 않았나. 이게 스포츠의 가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2022.09.30 09:35
경제

교수 1000여 명 성명서...'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교수와 강사 모임’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택 국민대 교수, 박상현 한신대 교수, 홍덕기 경상대 교수, 신대철 대림대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1천여명의 교수와 강사들이 성명서 내용에 동참했다. 모임을 대표한 이대택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체육 분야에서도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복지에 기여하는 정책적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건설적 논의의 진전을 막고 있는 성남FC에 대한 정쟁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남FC는 2014년 성남시가 성남일화 축구단을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변화시킨 국내 프로축구 팀으로 재창단 초창기부터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업을 공익캠페인에 참여시키는 획기적인 마케팅 등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성남FC의 기업 후원금 모금에 대해서 무분별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교수는 “체육인들은 그동안 스포츠와 운동부의 성장 조건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 투자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남FC 기업 후원에 대한 진위를 왜곡하고 있다. 체육인들은 체육계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오는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광역지자체장으로 시도민구단의 구단주를 맡았던 여야 정치인들은 그동안 모두 기업의 후원금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던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다. 국민의힘 출신 지자체장들도 마찬가지였다. 2005년 창단한 경남FC는 김태호 도지사 시절 STX그룹과 5년간 매년 40억씩 200억원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홍준표 의원도 경남 도지사이던 2013년 대우조선과 메인 스폰서십을 맺었고, 지역 기업인 16명을 경남FC의 재정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2003년 인천 유나이티드FC를 창단하면서 부평에 공장이 있는 GM대우, 인천의 상징물인 인천대교 등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강원FC는 지역 대표기업인 하이원이 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고, 대구FC의 홈구장은 네이밍 스폰서십을 통해서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리고 있다. 시금고나 도금고를 맡고 있는 은행들이 각 시도민구단을 후원하는 것도 모든 팀의 공통점이다. 이 교수는 “시도민구단들이 관내 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것은 국내 프로축구계의 일반적인 현상인데 유독 성남FC에게만 정쟁의 화살을 드리우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비난”이라면서 “앞으로 성남FC에 대한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정책 경쟁에 여야 정치권이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하는 교수와 강사 모임’ 일동의 성명서 전문 〈성남FC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 미래를 열자〉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열기가 뜨겁다. 체육 분야에서도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복지에 기여하는 정책적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건설적 논의의 진전을 막고있는 성남FC에 대한 정쟁의 중단을 촉구한다. 체육인들은 그동안 스포츠와 운동부의 성장 조건으로 기업의 사회적가치 투자를 강조해왔다. 예를 들면 스포츠에 대한 기업후원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가능하게 하고, 체육계에게는 자생과 성장의 핵심토대가 된다. 그런데 정치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성남FC 기업후원에 개입하면서 진위가 왜곡되고 있다. 우리 체육인들은 체육계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오는 이 정치적 논쟁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국내 프로축구 구단 중 전체의 과반을 넘는 시도민 구단은 운영비를 시도의 예산이나 기업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따라서 각 구단이 기업 후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 시민과 도민의 혈세가 더 투입되어야 한다. 광역지자체장을 맡았던 여야 모든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구단주 시절에 기업 후원금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2005년 창단한 경남FC는 김태호 도지사 시절에 창원과 진해에 5개 계열사를 두었던 STX그룹과 2006시즌부터 5년간 매년 40억씩 총 200억원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홍준표 의원도 경남 도지사이던 2013년 대우조선과 메인 스폰서십을 맺는 것은 물론 지역내 기업 대표 16명을 경남FC의 재정이사로 영입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2003년 인천 유나이티드FC를 창단하면서 이후 부평에 공장이 있는 GM대우, 인천을 상징하는 인천대교 등과 후원계약을 맺고 지역 기업과의 상생 구조를 만드는 모델을 만들었다. 시도민구단들이 관내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사업에 함께 나서는 것은 국내 프로축구계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유독 성남FC에게만 정쟁의 화살을 드리우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비난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남FC 후원은 기업이 공공캠페인에 참여하며 구단을 후원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스포츠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일반 기업후원 보다 공공성이 강화된 방식인 만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나 지역사회 입장에서도 모범사례인데, 정쟁의 소재로 전락하면서 정치로 인해 대한민국 스포츠계가 진일보할 기회를 망가뜨린 사례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도종환 의원의 대표발의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서 논의중이다. 문화예술분야처럼 체육분야에서도 기업 등의 후원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더욱 충실하게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체육 분야에서 모범적으로 후원하는 기업 등을 정부가 체육후원 우수기관으로 인증할 수 있게 되며, 조세 감면 조항도 신설된다. 문화예술 분야를 적극 후원하는 기업들을 가리키는 ‘메세나’가 르네상스를 이끌었듯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미래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기여를 통해서 가능해질 수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을 위한 교수와 강사 모임 일동’은 성남FC에 대한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정책 경쟁에 여야가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 2022. 2. 21.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하는 교수와 강사 모임 일동 2022.02.22 09:22
축구

대구FC 역대 최고 성적 이끈 이병근 감독 "보람있었다"

대구는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8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 18분 설영우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 오세훈에게 헤더 골을 줬다. 후반전 들어 에드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대구는 결국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대구는 승점55점(15승 10무 13패)으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제주(승점 54)가 전북에 0-2로 지면서 대구는 3위를 지켰다. 지난 시즌 기록한 5위를 뛰어넘는 최고 성적이다. 3위에게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준비했던 것에 비해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울산이 정신적으로 우리보다 동기 부여가 강했고, 홈팀이라 잘 했다. 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위로 ACL에 나가게 된 건 다행이다. 선수들이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겨줘서 대견스럽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업구단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건 큰 성과다. 이병근 감독도 대행으로 치른 지난 시즌(5위, ACL 16강, FA컵 결승 진출)보다 더 좋은 성적을 일궈내는 업적을 세웠다. 이병근 감독은 "선수단이 하나가 되고, 잘 이겨내고 우리 선수들이 똘똘 뭉쳐왔기 때문이다. 잘 이겨내줬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 시즌인데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가지 않고, 더 이겨나갈 수 있더는 걸 보여줬다. 우리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감독으로서 보람을 갖고 선수들에게 고맙다. 시도민구단이라 아무래도 열악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뭉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대구는 FA컵에서 ACL 직행에 도전한다. 이병근 감독은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부상 선수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홈 팬들에게 멋진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일주일 남았는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FA컵 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병근 감독은 "현재로서는 변화를 주기는 힘든 상황이다. 선수 자원의 한계가 있다. 이용래, 이근호 등 베테랑 자원을 쓰는 정도다. 선수들에게 더 믿음을 주고, 자신감을 갖고 FA컵 결승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05 17:15
축구

경남, FA컵 준우승 이끈 강승조 재영입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가 미드필더 강승조와 다시 함께 한다. 경남은 10일 "말레이시아 리그 클란탄 FA에서 뛴 강승조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양자 간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승조는 2011년 경남으로 이적한 뒤 2012년 팀의 주장을 맡아 FA컵 준우승과 시도민구단 최초의 상위 스플릿 진출 쾌거를 이끌었다. 경남은 "미드필더진 보강을 위해 선수를 찾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말레이시아 클란탄 FA와 계약이 종료된 강승조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영입을 추진한 결과 마침내 경남과 인연을 다시 이어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승조는 "경남은 제게 의미가 정말 깊은 팀이다. 2017년 경남이 1부로 승격할 때 함께 했는데 이번에도 설기현 감독님과 함께 경남이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팀에 다시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 및 입단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친 강승조는 이르면 11일 서울 이랜드FC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7.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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